“하나님의 숨결, 사람의 온기! 서울신대 상담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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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본교출신 파리 유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파리삼일장로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섬기며 파리 낭테르 대학교 옛 파리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구본승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뒤 지금은 프랑스에서 ‘국가 공인 임상심리학자’가 되기 위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던 시절 독일의 신학자 헬무트 틸리케가 던진 질문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산을 올라 영혼을 구원하는 신학은 무엇일까 그 질문 앞에서 저는 단순히 교리를 가르치는 신학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과 깨어진 영혼을 품어 회복으로 이끄는 신학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이 제 사역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사역을 결심한 이유도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응답이었습니다 신앙과 삶 이성과 감정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을 돌보는 신학 을 배우고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프랑스는 저에게 낯선 나라만은 아닙니다 던 적이 있었습니다 마주하는 낯선 언어 복잡한 행정 문화 등이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길! 10여 년 전 음악 공부를 위해 이곳에 유학했던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프랑스는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위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파리 낭테르 대학교의 심리학 수업은 깊이가 있고 철저합니다 교수님들은 학생 들에게 학부 때부터 논문을 직접 읽고 분석하도록 지도합니다 심리학자는 계속 공부하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한 가지 개념을 배울 때마다 그 개념이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는지 어떤 연구 방법으로 증명되는지 스스로 탐구하게 합니다 때로는 심리학과 뇌 과학의 만남을 다루며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학문적 자극은 제게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 이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교회에서는 재불 세 한인들과 한불 가정의 자녀들을 주로 섬기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배려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 아이들이 자신이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고 마음과 믿음이 함께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배우는 통찰과 목회의 따뜻한 돌봄이 만나는 이 사역이 제게는 큰 기쁨이자 은혜의 통로입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프랑스 교회 공동체와 사회 안에서 신앙과 심리를 아우르는 통합적 돌봄을 실천하는 임상심리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학문과 신앙 교회와 세상을 잇는 다리로서 사람들의 마음 곁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이 길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기도와 응원의 손길이 제 발걸음을 붙들어 줍니다.
멀리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 파리에 , .
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계속 써 내려가겠습니다.
–구본승 드림
논문
https://www.instagram.com/p/DREMiKLDAc6/?igsh=MXVvNWJycXNsZDl1Mw==
